- 제2회 전주 세계슬로어워드, 심사위원회 엄격한 심사 거쳐 국내·국외 부문 각 2명의 수상자 선정
- 전 세계에 슬로운동의 철학과 원리를 보여준 슬로시티 발상지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시장 등 선정

 노박래 군수
 함정희 대표

세계 슬로운동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의 주세페 저머니 시장과 슬로푸드 지키기에 힘써온 함정희 함씨네토종콩 식품 대표 등이 올해의 전주 세계슬로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

전주시와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는 21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주국외 부분 2명과 국내 부분 2명 등 ‘제2회 전주 슬로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시작되고 올해 제2회 수상자를 발표하는 ‘전주 슬로어워드’는 슬로의 철학과 목적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단체 또는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수상자 선정은 국제슬로시티연맹과 관계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전주 슬로어워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됐다.

먼저, 국외 부분 수상자로는 전 세계에 슬로시티의 철학과 원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슬로시티의 최초 발상지이자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자리한 이탈리아 슬로시티 오르비에토의 주세페 저머니 시장이 전주 세계슬로어워드를 수상하게 됐다.

또,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류 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고 전통을 존중하는 슬로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 프랑스 슬로시티 미항드의 피에르 보운드란 시장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국내부문 수상자로는 오랜 기간 우리 콩 지키기 활동 등 자연이 준 천연자원인 슬로푸드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온 함정희 함씨네토종콩 식품 대표와 급격히 변화된 섬유산업에서 위협받고 있던 전통 한산모시 산업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키기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온 노박래 서천군수가 각각 선정됐다.

Giuseppe Germani 오르비에토 시장
 Pierre Beaudran 미항드 시장

서천군은 지난 6월 국제슬로시티에도 가입됐다.

수상자는 오는 10월 24일과 25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제2회 전주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에 시상식과 사례발표를 위해 직접 전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수상자들은 ‘느림의 미학’과 ‘슬로푸드’ 등 슬로운동의 가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온 분들로, 전주 세계슬로어워드 시상과 사례발표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과 전 세계 도시들이 슬로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 세계슬로어워드는 슬로니스 철학과 슬로시티 정책사례의 실현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려 우리사회를 행복한 공동체로 승화 및 널리 알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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