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밤나방, 미국흰불나방 등 고온성 해충 크게 증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고온성 해충인 파밤나방, 미국흰불나방, 먹노린재 등의 돌발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기적 예찰을 통한 적극적 방제가 긴급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최근 도내 군산, 익산, 김제 등의 논 콩 재배지에 파밤나방 피해가 1,071ha 발생했으며, 지난 2017년 벼에서 발생이 많았던 먹노린재는 매년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고온성 해충인 파밤나방은 온도가 높아질수록 발육기간이 짧아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거의 모든 작물을 가해하는 광폭식성 해충으로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또한 총채벌레 밀도가 높아 매개바이러스에 의한 토마토반점위조 바이러스병 피해가 확산되는 추세이며, 돌발해충인 미국선녀벌레는 농경지 발생량이 작년에 비해 2배 많은 14.7ha로 발생 밀도가 증가해 과수 등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가로수나 산림에서 문제가 됐던 미국흰불나방은 뽕나무, 매실, 감나무 등 도내 농경지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유충은 위도 40°이상의 유럽 북부지역에 분포할 만큼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며, 최근 이상고온으로 활동시기가 길어지고, 생육과 발육기간이 단축돼 세대수가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도농업기술원에서는 꼼꼼한 예찰을 통해 농작물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파밤나방, 총채벌레, 흰불나방 등 고온성해충의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으며, 앞으로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충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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