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전설> 방화선 초대전 8월 16일 ~ 9월 4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관장:이향미)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의 <부채의 전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8월 16일부터 9월 4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진행되며 선자장 방화선의 ‘태극선’신작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태극문양은 고구려의 무덤이나, 백제, 신라 유적에서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2009년 전라남도 나주 복암리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 속 태극 문양이 7세기 초반 무왕 시기(618년경)의 유적으로 밝혀져 이보다 더 전에 태극문양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삼국시대부터 다양한 유적에서 태극문양이 발견되어 태극 문양이 한국의 고유한 문양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태극문양 중 삼태극은 하늘, 땅, 인간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다양한 민속 공예품에 장식되었으며, 삼복 무더위에 바람을 일으켜 더위를 식혀주는 태극선이 대표적이다. 

방화선의 태극선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양을 바탕으로 천연 소재를 사용해 고유한 빛깔을 자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선자장 방화선은 전주부채의 상징인 태극선만을 주제로 작품 제작을 진행했다. 

부채의 원형을 기본으로 자신만의 현대적 감각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방화선 선자장은 작업을 할 수록 가장 근본적인 것에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삼태극을 이루는 세 가지 색상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변화와 창조는 무궁무진하며 그 변화 속에 조화를 찾는 과정에서 끝없는 매력을 느낀다.”고 전했다.

방화선 선자장은 전통 문양인 삼태극을 기본으로 한지, 본견 등 가장 근본적인 재료와 옻칠 기법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자 했다. 전시장 설치도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오래된 고재와 현대적인 부채를 다채롭게 함께 배치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1956년 전주에서 태어난 방화선 선자장은 故방춘근 명장(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10호 선자장)의 장녀로 1965년부터 단선부채를 만들며 아버지의 대를 이어 부채를 만들고 있다. 

방화선 선자장은 전통부채 재현과 더불어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부채를 제작하고 있으며, 2010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으로 지정되어 부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스페인, 홍콩, 미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 해외초대전을 열었으며, 현재 ‘방화선부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4일(화)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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