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시‧군 유관기관 가뭄대책 추진 합동 TF팀 구성 비상체제 돌입
-긴급 급수대책 및 용수개발 추진 등 용수확보 총력

전북도는 장기간 지속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무강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2개월(6.13일~8.12일) 누적 강수량이 324.3mm로 평년 494.7mm 대비 66.0% 수준으로 강수량 부족을 보이고 있고 밭 토양 유효수분율이 45% 미만인 상황으로 가뭄 주의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폭염을 누그러뜨리고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중국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폭염과 가뭄상황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전라북도에서는 가뭄대응태세를 강화해 가뭄대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전북도에서는 가뭄이 비상단계에 진입한 지난 8월 7일에 즉각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체계에 돌입하는 한편, 도민안전실장을 중심으로 '가뭄대책 합동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긴급 가뭄 해소를 위해 피해 우려가 있는 시군에 86억원(국비 7억원, 지방비 79억원)을 긴급 투입해 긴급 급수대책 및 용수개발 사업을 추진해 가뭄에 적극 대처 중에 있다.

특히 굴삭기 205대, 양수기 333대, 살수차 78대 등을 지원해 농업용수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가뭄상황의 장기화 우려에 따라 추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정개발 사업비 특별교부세 42억원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원 요청했고 향후 가뭄상황에 따라 추가 예비비 지원 등을 시행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라북도 관계자는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가에서도 들샘 및 둠벙을 이용한 긴급 농업용수 공급 등을 시행하여 작물 고사에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시작된 가뭄으로 전주 등 8개 시군 939농가 792.3ha의 농작물 피해가 접수됐다.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증가 추세에 있음에 따라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14일 피해가 심각한 익산시 삼기면 오룡리 밭가뭄 현장을 방문해 긴급용수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용수공급이 어려운 취약지역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함께 현장을 방문한 도 및 익산시 관계자에게 "가뭄해결을 위해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투입 등 가뭄으로 인한 농가의 고통을 함께 해결해 나갈 방법들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폭염 막바지에 가뭄이 시작됨에 따라, 폭염 대응과 마찬가지로 가뭄대응도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해, 용수부족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간부회의시 전 청원에게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