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줄포면 일대에서 재배되는 줄포수박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농가소득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줄포수박은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껍질이 얇고 수박씨가 적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 육질이 우수하며 향긋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품질리콜제까지 실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줄포면 일대 수박농가들은 가뭄과 장마의 어려움 속에서도 황토를 개간하는 등 토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노력한 결과 58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부안군에서는 줄포수박의 특성화와 차별화를 위해 친환경비료와 상표 등 다양한 농가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줄포면에서 수박농사를 13년 동안 재배하고 있는 김양섭(50세)씨는 “줄포수박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제나 한우분 등을 이용하여 천연퇴비를 사용해 병해에 강하고, 육질이 악삭아삭하고 당도가 13% 이상 나온다”며 줄포수박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한편 줄포수박은 줄포와 보안면 일대 130여 농가에서 약 160ha의 수박을 수확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가격이 상승해 3.3㎡당 1만원에서 1만 3,000원의 포전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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