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오는 8월 17일까지 전주의 보물인 미래유산 지정을 위한 시민공모 시행
- 시민들의 기억과 감성이 담겨있고, 가치 있는 전주 미래유산 발굴·보존해나갈 계획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도약에 나선 전주시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생활 속 소중한 문화유산을 추가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해 100년 후 전주를 대표하는 보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전주에 소재한 한옥과 근·현대 건축물, 생활유산 등 시민들의 기억과 감성이 담겨 있으면서 미래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장소와 유물들을 전주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활용하기 위한 시민공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민공모는 오는 8월 17일까지 약 5주간 진행되며, 공모대상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전주의 문화유산’이다.

세부적으로는 △특색 있는 장소 또는 경관 △근·현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과 관련된 장소·사물 △전주를 소재 또는 배경으로 하는 작품 △전주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념물 등이 해당된다. 단, 문화재로 지정·등록된 것은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민공모는 전주시청 홈페이지(www.jeonju.go.kr)를 통해 내려 받은 공모신청서를 작성한 후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를 직접 방문(대우빌딩 6층)하거나 전자우편(summit86@korea.kr)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시는 공모를 통해 발굴된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주 미래유산으로 지정한다. 최종 지정된 2018 전주미래유산은 오는 12월에 지정 공고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와 소유주의 동의를 거쳐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삼양다방을 비롯해 남부시장과 노송동 천사 등 전주의 역사와 정체성, 시민들의 기억이 오롯이 담겨 있는 유·무형 문화자산 38건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대상지에는 미래유산임을 알리는 동판이 부착됐으며, 전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jeonju.go.kr)를 통해서도 소개되고 있다.

박화성 전주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전주 미래유산은 전주의 근·현대 문화자산이자 시민이 기억하는 전주의 정체성으로, 100년 후의 보물이 될 것”이라며 “주변에 위치한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미래유산 시민공모에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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