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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도 국빈 방문 마무리…신남방정책 가시화
투데이안  |  bhaum2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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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09: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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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실질 협력에 초점…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 수준 확대 협의
-삼성 신공장 준공식 참석·마힌드라에 쌍용차 문제 당부하며 경제 외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다음 순방지인 싱가포르로 향한다. 문 대통령은 올 하반기 첫 순방 테마를 '신(新)남방정책'으로 삼으며 실질 협력을 중심으로 한 외교 외연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서 싱가포르로 떠나며 3박4일간 인도 순방을 마친다. 서남아시아 핵심국인 인도는 인구 성장률과 경제 성장률 모두 꾸준히 높아져 가까운 시일 내 미국과 중국을 견제하는 'G3'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한반도 주변 4개국과 달리 인도는 우리나라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적어 외교 운신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의 인도 순방 일정 대부분은 실질 협력 증진에 초점이 모아졌다.  

  문 대통령은 10일 한-인도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 상호방문을 정례화하고, 양국 정부간 고위급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2020년 우리나라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정상은 대기업뿐 아니라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교류를 늘리는 방안도 논의했다. 스마트시티, 전력, 철도, 도로, 항만, 재생에너지 등 인도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안건도 다뤄졌다. 

특히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을 현재 2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해 관심을 모았다. 두 정상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신규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지난 9일 개최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이외에 정상이 배석하는 재계 교류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양국 실질 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업과 관련된 비즈니스 외교도 펼쳤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인도 최대 휴대폰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 시작 전 이 부회장과 5분간 접견하며 "한국에서도 투자를 많이 하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튿날 CEO라운드테이블에서는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만난 인도 주요 기업 CEO들에게 "한국에서 사업하는데 어려움은 없느냐"며 의견을 일일이 묻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도를 떠나 약 8시간을 이동해 이날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리셴룽(李顯龍)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MOU(양해각서)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를 이어간다.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기조연설로 양국 경제협력의 발전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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