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과·병해충 등 피해최소화를 위한 사전·사후 대응 당부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제7호 태풍‘쁘라삐룬’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 강풍에 의한 시설물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대응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피해경감을 위한 긴급현장점검 등 기술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태풍은 동쪽으로 경로가 기울어지긴 했지만 최대풍속이 29m/s의 중급태풍으로 전북지역도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고 침수지역의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철저한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복숭아 등 수확기가 도래한 과원은 낙과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조기 수확하거나 강풍에 의해 가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지주를 보강해야 한다. 그리고 배수로를 정비해 뿌리활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벼는 논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배수로 내에 잡초 등을 미리 제거해 물이 원활히 빠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밭작물 및 노지채소류는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게 파주고 지주대, 유인줄 등을 단단히 고정해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강풍에 비닐이 펄럭이지 않도록 고정끈을 팽팽하게 잡아 고정시키고 출입문, 환기창 등을 닫고 단단히 묶어 하우스 안으로 비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태풍이 통과한 후에는 벼에서는 도열병, 흰잎마름병, 고추 등에서는 역병, 탄저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예방적으로 방제를 실시하고 초세가 약해지거나 생육이 불량할 경우 수세회복을 위해 엽면시비를 해주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풍에 의한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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