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당 정책위 주최 토론회에서 전면적 쇄신 주장
- 명백한 당 정체성 주문, 강한 추진력과 관록 동시에 지닌 새 인물 필요해

유성엽(민주평화당,정읍․고창) 의원이 민주평화당의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쇄신과 강한 추진력을 지닌 새 지도부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22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정책위원회 주최의 당 진로 모색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지방선거의 참패를 인정하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강한 추진력과 관록을 동시에 지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먼저 광역단체장 하나도 못 내고 정당득표율도 1.52% 밖에 못 얻은 안타까운 결과에 대해‘호남에서도 외면 받은 호남당’이라고 규정하고 민심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패배의 원인으로는 지역정당인지 전국정당인지 모를 ‘애매한 포지셔닝’, 당 정체성과 노선에 대한 불분명에서 오는 ‘애매한 정체성’, 그리고 적절한 후보를 내지 못한 ‘애매한 인재영입’을 꼽았다.

또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먼저 지역정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뒤, 경제정책에 대한 특위 설치 등 아젠다 선점으로 정책정당 이미지를 구축해 전국정당화로 나아가는 방법과 캐스팅 보트로서의 역할 극대화를 통한 실리 획득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지금의 평화당은 귤을 심어도 탱자가 열리는 상황으로, 어떤 인재가 와도 꽃피우기 어렵다”라고 지적하며, “근본적 정치 토양부터 바꾸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근본적 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강한 추진력과 관록을 동시에 지닌 새로운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유창선 박사와 권오성 박사가 발제를 하고, 정동영, 유성엽, 윤영일, 박주현 의원과 고성국 박사,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 패널로 참석해 당의 미래를 놓고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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