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독서학습동아리 ‘반디(BanDi)’, 시각장애인을 위한 릴레이 녹음봉사활동 시작

전주시 독서학습동아리 반디(BanDi)가 전라북도점자도서관에서 실시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봉사교육을 받고, 녹음봉사활동에 나섰다.

녹음봉사 도서는 김소윤 작가의 단편소설 ‘밤의나라’로, 반디 회원 9명이 전라북도점자도서관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방문해 회원 각자 1편씩 녹음을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녹음된 음성파일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녹음도서로 제공될 예정이다.

소설 ‘밤의 나라’는 탈북여성과 위안부 할머니, 장애를 가진 채 홀로 아기를 키우는 엄마, 정신적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여성, 가족상실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작가의 말처럼 “우리 시선에 포착되지 않은 채 위태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을 누군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독서동아리 반디의 한 회원은 “녹음봉사교육을 통해 ‘책은 사회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우리가 만들어낸 오디오북 한권이 그분들에게는 신간도서’라는 담당직원분의 말을 듣고, 그동안 우리가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무관심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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