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전북 생명의 숲, 21일 정읍 무성서원 인근 숲에서 ‘숨쉬는 숲 이야기’ 프로그램 진행
-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인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숲에 대해 배워 지역사회 적응 빨라질 것 기대

 

전주시가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인의 정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숲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전북 생명의 숲은 21일 정읍 무성서원 인근 숲에서 결혼이주여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숨쉬는 숲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이혜영 숲 해설가가 강사로 나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숲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다.

이 자리에서 이 강사는 “한반도는 산지가 대부분인 지형으로, 숲은 한국인의 정서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의 숲을 접할 기회가 많을수록 지역사회 적응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필리핀 출신 델리토 제니퍼 씨는 “미세먼지로 한동안 바깥 활동을 자제해왔는데 재미있고 유익한 숲 해설 강의도 듣고 다른 참가자들과 게임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숲처럼 열린 공간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감성 및 정신력을 기르고, 한국사회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같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지훈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함께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고 숲은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생명체라는 점을 느끼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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