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문화가 주목받으며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과 제조활동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18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직무대리 강병구)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하는 ‘2018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공모사업(일반랩)에 선정돼 2억5000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많은 기관이 이 사업에 참여했지만 1차 서류, 2차 현지 실사를 통해 최종 65개 기관만 선정됐고, 전북에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을 비롯해 2개 기관(전북창업공유지원센터, 청년문화협동조합 놀자)이 선정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사업 수업을 위해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을 지역의 메이커들을 위한 ‘리빙콘텐츠 DIT 센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DIT(Do It Together)센터는 3D프린터를 비롯해 목공, 디지털 등 각종 장비가 구비되고 시민들은 이 장비들을 활용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체험과 교육, 전시활동 등을 펼칠 수 있다.

‘리빙콘텐츠 DIT 센터’는 ▲자기계발을 원하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작지만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은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다. 특히 자신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각종 장비로 구체화하는 것은 물론 이를 실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창작활동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차 년도에는 공간조성을 중심으로 장비구축, 프로그램 기획, 시범운영, 프로모션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2차 년도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전의 DIY(Do It Yourself) 제작문화는 메이커운동의 확산으로 아이디어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공유·확대해 나가는 DIT(Do It Together), 즉 ‘함께하기’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리빙콘텐츠 DIT 센터’는 이런 제작문화 변화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아이디어-제작과정-공간 등의 공유와 협업을 목표로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리빙콘텐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언제든,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본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인미애 콘텐츠개발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의 일반인들이 메이커 문화를 경험하고 우수한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리빙콘텐츠를 활용한 DIT센터는 메이커 문화의 생활화에 대한 새로운 역할수행을 이루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구 원장 직무대리는 “전통소재,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전북만의 차별화된 메이커 스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현재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들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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