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금암도서관, 21일 소설 탁류 배경인 군산일대를 둘러보는 문학기행 실시
- 강연과 탐방으로 이뤄진 길 위의 인문학으로, 시민들의 인문학적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 기대

 

전주시립 금암도서관이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비문해학습자에게 소설 ‘탁류’의 배경인 군산을 목적지로 한 문학기행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전주시 금암도서관은 21일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수강생 40여 명과 삶의 발견이 있는 창작의 즐거움과 문학 탐구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설 ‘탁류’의 배경인 군산 일대를 함께 탐방했다.

이번 문학기행은 앞서 지난 주에 진행된 김승종 전주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의 ‘소설 탁류의 작품 이해’ 수업의 연장선상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군산세관과 부잔교 등 소설 속 장소와 채만식 문학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 당시의 상황과 작가의 내면에 대해 이해를 도울 장소를 견학했다.

이날 문학기행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단지 강연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설 속 장소들을 직접 방문하니 작가의 의도를 더 깊게 느껴볼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금암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전주주부평생학교에서 강의와 문학기행을 정리하며 서로의 감상을 나눠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나와 너의 마음이 담긴 시화전’을 주제로 박경환 인문학 강사를 초청해 신사임당의 시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자신의 삶을 되짚어보는 강연도 마련된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주민에게 인문학의 기회를 제공해 인문학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제공하고, 강연과 탐방을 통해 생활 속 인문학을 구현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함께 체험해 새로운 인문학의 흐름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의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선정된 공모사업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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