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이재연구소, 22일 제11회 학술대회 개최
- '이재난고'통한 이재 선생의 다양한 학문세계 살펴

호남이 낳은 조선후기 대표 실학자인 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 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소장 한문종)가 11번째 학술대회를 통해 이재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북대 인문사회관 208호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콘텐츠의 보고인 '이재난고'를 통해 이재 선생의 다양한 학문세계를 살핀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봉곤 원광대 교수의 ‘미오 김원행의 호남지역 문인연구’ 발표를 시작으로 박명희 교수(전남대)의 ‘이재 황윤석의 시조 한역에 나타난 창작정신’, 최영성 교수의 ‘이재 황윤석의 정치활동 일고’, 최승룡 교수의 ‘이재난고와 18세기 지성사의 구도’, 이상봉 교수의 ‘황윤석 한시에 나타난 官職에 대한 고뇌와 그 극복 양상’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발표를 통해 이재 선생의 이재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엿본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이재의 시조에 대한 한역 기교, 호남지방의 사족 인맥, 이재의 정치관, '이재난고'를 중심으로 18세기의 지성사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의를 갖는다.

특히 최영성 교수의 '이재 황윤석의 정치활동 일고'에서는 당시의 정치상황과 이재 황윤석의 영조 탕평책에 관한 관점과 호남 차별에 대한 인식 및 원인 그리고 대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최승룡 교수의 '이재난고와 18세기 지성사의 구도'에서는 당시 학계의 학맥과 학파 그리고 대표적 지식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조선 르네상스의 시기라고 일컬어지는 18세기의 학문 특징을 지성사라는 이름 아래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김봉곤 교수의 '미호 김원행의 호남지역 문인연구'에서는 호남재향사족들이 당시를 대표하는 낙론계의 거장 미호 김원행과 어떻게 효율적인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해 지방지식인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중앙과 연결하는 인맥을 구축하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다.

한문종 이재연구소장은 “연구소는 '이재난고'의 완역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며 “전북도청과 고창군 및 유관 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이재 황윤석을 연구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해 이재학 연구 붐을 조성하고 나아가 호남실학의 연구가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