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와 최명희문학관이 매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벌이는 손글씨공모전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손에 잡히다!’가 시작됐다.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삶과 문학 열정을 다시 새기기 위해 2007년부터 열고 있는 이 공모전은 대한민국의 초등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고, 우리의 말과 글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지난해 전국 220개교 2,307명(2,376편)이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3만 8천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을 만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 중 손글씨를 콘텐츠로 활용한 최고의 공모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편지와 일기가 대상이며, 손맛이 살아있는 정성스러운 글과 글씨를 선보이고 싶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9월 5일까지 최명희문학관(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한 명에게 전라북도교육감상과 상품을 주는 등 총 154명에게 상장과 상품을 준다. 수상작 발표는 9월 21일.

수상작품은 손글씨블로그(http://blog.daum.net/2840570)에 게재되며, 우수작품은 10월 중순부터 2개월 동안 최명희문학관에서 전시된다.

혼불기념사업회 장성수 대표는 “이 세상에 제일 큰 것은 마음이며 그 안에는 담지 못할 것이 없다.”면서 “스마트폰이 아닌 손글씨를 통해 아이들 마음에 담겨 있는 따뜻함과 순수함을 펼쳐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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