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018년 6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한만순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4번째 개인전이며 프로작가 등용문전 외 초대, 교류 등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외교통상부, 조달청, 한지박물관, 전주교도소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의 작품은 자연이 주는 빛과 색의 생동감과 형태를 기본으로 인상파적인 구성을 위주로 한 자연주의 풍경화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장소는 전라북도 지역으로 작가가 살고 있는 삶의 주변의 모습을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또한 그리고자 하는 장소의 빛과 색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공기의 흐름, 잔잔한 빛, 푸르른 나무, 꽃과 초원 등 다양한 모티브를 선호하고 있다.

이렇게 내포돼 있는 다양한 자연의 에너지는 선과 터치들 안에 무수히 많은 삶의 생각들과 정신 그리고 각각의 경험들이 함축돼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우리 안에는 늘 새로워지려는, 다시 생기를 얻으려는 본능이 있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자기 안에서 깨우려는 의지가.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아 회복의 장소를 찾고 있으며, 삶에 매몰돼 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치유하고 온전해지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다.”류시화 선생님 책 속의 글귀이다. 내 삶과 작업을 이어주는 글귀라 여겨져 위로를 받으며, 방황해도 괜찮다고 다독여 본다. - 작가노트 중...

작품은 단순히 시각적인 자연의 아름다움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을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남다른 느낌과 애정으로 경이로움과 장엄함 그리고 안락함을 함께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감정들이 작품과 만나 생명의 에너지를 일깨워 그 속에서 근원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나게 된다. 이를 통해 작품을 보는 이들은 심미적 평안이라는 감정을 얻게 된다.

작품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보다 더 예술적인 미의식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섬세한 표현과 정확하고 단정한 색채, 자연스러운 율동감각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다.

대상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절제와 소박함으로 특별한 가감 없이 관조적 묘사를 통해 보는 이들의 심상 속 내면세계로 인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는 계절이 주는 색을 통해 축복받는 삶에서 느껴지는 생명에너지들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또한 표현 과정에 있어 그대로의 모습에서 벗어나 대상을 단순화 시키면서도 선과 색의 다양한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몇 년을 작업실을 오가며 직간접적으로 쌓아 올린 그 동안의 결과물을 조심스레 펼쳐 보인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복잡한 현대인의 정서를 소통시키는 장치가 되고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서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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