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장려금도 받고”
- 전라북도 최초 결혼장려금 지원 사업 추진
- 무주읍 김범일, 해진 부부 3년에 걸쳐 5백만 원 받게 돼
- 또 다른 인구 늘리기 시책들 인구감소 억제, 전입유도 기대..

 

무주군은 지난 30일 무주읍에 거주하는 김범일, 해진 부부에게 결혼장려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16일 관련 조례가 제정 · 공포된 이래 첫 수혜자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주군이 전북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결혼장려금 지원 사업은 ‘무주사랑 3만 패밀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군내에 주소(주민등록)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 50세 이하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해서도 군내에 거주하는 부부에게 지급한다.

부부 당 5백만 원을 3회(1차 혼인관계사실 <4.16. 이후 혼인 신고해야 가능> 및 주민등록 확인 후 1백만 원, 2차 최초 지급일로부터 1년경과 후 2백만 원, 3차 최초 지급일로부터 2년경과 후 2백만 원)에 걸쳐 분할 지급한다.

남편 김범일 씨(30세, 무주읍)는 “친구한테 듣고 신청을 했는데 이제 막 지급하기 시작한 결혼장려금의 첫 수혜자가 돼서 기쁘다”라며 “무주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이곳에서 다녔고 무주에서 아내를 만나 정착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더 애정으로 가지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또 부인 해진 씨(30세, 무주읍)는 “뜻하지 않은 행운을 결혼선물로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때에 따라 출산을 비롯해 양육과 아이들 교육 지원까지 든든한 도움 받으면서 무주에서 아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31일 현재 결혼장려금 지원 신청을 한 부부는 총 6쌍이며 관련 문의도 잇따라 인구 늘리기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결혼장려금 지원 외에도 무주군은 전입 후 6개월 이상 거주한 △전입세대원 지원(세대원 1인당 3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지급)과 △전입학생(중 · 고등학생 2차에 걸쳐 4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지급) 지원한다.

부모(또는 부모의 이혼이나 사망으로 한 부모와 거주하거나 조부모와 거주)와 자녀 모두 군내에 주소(주민등록)를 두고 있는 △둘째 이상 자녀(관내 고등학교 재학) 지원한다.

전입 세대를 포함해 군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세 자녀 이상(만 18세 이하)을 둔 세대에게는 △공공시설(수달수영장, 건승체육관, 반디랜드 천문과학관 · 곤충박물관)이용 우대증 발급(세대 당 1인 1매 지급), 전입세대에는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지급(20리터 50장)하는 등의 시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주군은 인구 늘리기 시책을 알리기 위해 관련 내용을 담은 리플릿 1만 부를 제작해 공공기관에 비치하고 군 홈페이지, 현수막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군청을 비롯한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에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해 인구정보를 비롯한 시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원 신청(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 이내 가능)은 본인이 직접 방문해서 접수를 해야 하며 주소지(주민등록) 관할 읍면사무소를 통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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