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 인근 산림에서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17일 돌발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기술센터는 이날 산림녹지과와 함께 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 인근 산림에서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에 대한 방제 활동을 벌였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지금 시기는 돌발해충이 알에서 부화해 약충으로 가지를 기어 다니고 있는 때다. 온도가 올라갈수록 부화율이 증가해 개체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약충은 몸길이가 약 4.5mm 정도인데, 항문을 중심으로 흰색 또는 노란색 밀랍 물질을 형성해 농경지 주변이나 산림지역 산란된 가지를 중심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술센터는 오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를 ‘돌발해충 공동방제의 날’로 운영키로 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기간 농업인들은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도록 전용약제를 이용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연 1회 발생한다. 사과와 배, 복숭아, 단감 등 농작물과 단풍나무 등 수목의 나무줄기를 흡즙 해 생육을 저해한다.

또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방제를 소홀히 했을 경우 수량이나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 소득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기술센터는 “돌발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기에(약충시기) 전용약제를 이용해 공동으로 방제하고, 농경지뿐만 아니라 농경지 주변에도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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