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보건소,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위해 손 씻기·익혀먹기·끓여먹기 실천 당부
- 하절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위해서는 어패류 익혀먹기, 바닷물 접촉주의, 위생적 조리하기 등 실천해야

전주시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앞두고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장변호)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또, 단체모임과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국내·외 여행 기회가 증가하면서 감염병 집단발생 가능성이 높다.

하절기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등의 1군감염병 △살모넬라 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장병원성대장균 등의 장관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등 미생물에 오렴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1군감염병의 경우, 지난해 전국 4,874명(전북 214명, 전주 5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장관감염증의 경우 전국 15,717명(전주 42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식수 제공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 △올바른 손 씻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최근 도내 환경검체 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첫 분리(5.1. 채수)됨에 따라 시민들의 해산물 섭취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연간 전국 40~60명 내외 수준으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해수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6월 경 첫 환자가 발생해 8월과 9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전국 46명(전북 2명, 전주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 △85℃ 이상 가열처리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또,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적극 준수해야 한다.

이에 앞서, 전주시보건소는 지난 1일부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하절기 비상 방역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집단발생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리캠페인과 올바른 손 씻기 체험 기자재 대여 67개소 지원, 학교·의료기관·산업체·산후조리원·사회복지시설 등에 올바른 손 씻기 스티커 1만부를 배부하는 등 하절기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장변호 전주시보건소장은 “요즘같이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에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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