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장에서 진단 농업인 궁금증 해소

전라북도농업기술원(김학주 원장)에서는 최근 도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원예작물 돌발 병해충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자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5월 11일 상록관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병해충 진단 요령과 바이러스 현장진단키트를 보급 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바이러스의 특이 항원을 이용해 진단하는 방법으로 감염식물의 즙액을 진단키트에 3~4방울 떨어트려주면 농가 현장에서 2분 내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는 휴대용 진단도구이다.

이 진단키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으로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2007년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분양해 왔다.

이번에 분양하는 키트는 고추, 파프리카 등에 발생하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 14종으로 그중에서 수박, 고추 등 발병이 많은 바이러스 위주로 보급할 예정이다.

최근 박과, 가지과 작물 등 원예작물에 바이러스 피해는 증가하고 있으나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증식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제는 없으므로 신속·정확한 진단을 통한 조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현장에서 바이러스가 의심될 때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신속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이병주 제거, 매개충 방제, 주변잡초 방제 등 맞춤 처방을 통해 추가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 진단키트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현장에서 진단이 어려운 병해를 손쉽게 구분할 수 있는 요령에 대한 교육과 아울러 현장에서 식별이 가능한 바이러스 진단키트 실습을 병행해 실시 할 계획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최민경박사는 워크숍을 통해 "농업현장에서 진단키트가 신속·정확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중앙 및 시·군과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수시로 예찰활동을 실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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