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성, 관객호응에 적극적인 팬서비스
- 양우석 감독 “<강철비>, 한반도 화해모드와 맞닿는 점 많아”

 

정우성, 양우석 감독이 지난 4일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돔에서 심야 상영된 <강철비>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정우성과 양우석 감독이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서 무대인사 레드카펫을 밟았다”며 “<강철비> 상영에 앞서, 정우성과 양우석 감독은 남북 화합이라는 소재를 지닌 <강철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날 정우성은 레드카펫 무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가 끝난 지 4개월이 지났는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으로 꼽아줘서 고맙다”며 “현재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과 맞닿는 부분이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 듯하다”고 전주국제영화제 초대된 소감을 밝혔다.

 

또 양우석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와 달라진 상황인데 어떤 목적으로 연출하게 됐냐는 물음에 “한반도는 70년간 북한과 적대적인 관계로 지내왔다”며 “우리가 북한문제에 무디다는 걸 느꼈고 작품을 본 관객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연출키로 마음먹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뉴스를 열심히 본 분은 <강철비>를 통해 많은 부분들을 느끼게 될 것이다”며 “평화까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분위기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서 걱정된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 역을 맡은 정우성은 “(<강철비> 줄거리를 보고) 굉장히 흥미롭고 위험한 상상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민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스토리라서 좋았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인상 깊었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신보다 두 주인공 ‘엄철우’(정우성)와 ‘곽철우’(곽도원)의 교감이 기억에 남는다”며 “두 ‘철우’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남과 북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고 대답했다.

 

정우성, 양우석 감독의 등장으로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목)부터 오는 12일(토)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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