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24일 시청강당에서 시민 500여명 대상 제173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 개최
-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강사로 초청돼 ‘세종이 꿈꾼 세상’을 주제로 열띤 강연 펼쳐

 

제173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24일 500여명의 시민들이 전주시청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이번 초청강의에는 세종즉위 600주년을 맞이해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이자 ‘조선 산책’, ‘책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 ‘역사토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등의 저자인 신병주 강사가 초청돼 ‘세종이 꿈꾼 세상’을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신 강사는 이 자리에서 “‘애민정신’ 즉, 백성이 곧 나라의 근본이라는 믿음 아래 백성 위에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백성과 함께하고자 하는 세상을 꿈꿨던 세종은 신하와 백성들과 함께 소통하고, 신분이나 정파에 관계없이 인재를 포용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갔다”면서 “세종의 정신과 실천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강연은 시민들이 찬란한 민족문화의 성과와 북방개척에 힘을 기울여 오늘날 한반도의 영토를 확정한 위대한 왕 세종의 일생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

신 강사는 “세종은 그가 꿈꾼 세상, 즉 국가 안정과 백성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세상을 자주, 민본, 실용을 목표로 설정하고, 국가의 인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각종 질환의 고통 속에서도 자신에게 맡겨진 역사적 책무를 다해 최고의 업적들을 남겼다”고 말해 시민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시민강좌에서는 문화공연으로 송천1동 주민센터의 노래교실 공연이 펼쳐졌으며, 강좌 후 토크 시간에는 조준모 MC의 진행으로 강사와 수강생과의 톡톡(talk talk)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는 시민들께서 만나고 싶어 하는 저명한 분들을 초대해 열어가고 있다”라며 “알찬 강좌로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고, 인문도시 전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열린시민강좌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리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강좌는 오는 5월 15일 유현주 강사의 ‘우리 삶과 행복’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