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항공용 탄소복합재 MRO 기술개발 사업공모 선정
- 2022년까지 120억원 투입, 항공용 탄소복합재 산업 진입 발판 마련

전북도는 탄소복합소재의 우주·항공분야 적용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준비해온‘항공기 윙렛 복합재 수리공정기술(MRO) 개발 사업’이 4월 23일 국토부의 ‘항공기 정비품·부품 등 제작·정비 인증기술개발’분야 2018년 신규 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항공기 윙렛 복합재 수리공정 기술 개발사업’은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파손된 항공기 윙렛을 수리할 수 있는 기술과 자동 수리장비를 개발하고 최종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관련 인증 획득 까지를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에 응모했던 사업이다.

지난 3년 동안 전북도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및 항공 분야 전문가들로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항공용 탄소복합재 MRO 산업 진입을 목표로 본 과제를 기획, 국토부에 제안해 사업 타당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토부 신규 지원대상 과제로 반영됐으며, 올해 진행된 공모절차를 통해 4월 23일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탄소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해 탄소소재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가려는 전북도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보유한 탄소분야 우수한 연구능력과 항공 부품 분야에서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인증 취득을 과제목표로 제시한 차별화 전략이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혔다.

윙렛 탄소복합재 수리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상용화 수리기술 확보는 물론 자동 수리장비 개발, 수리부품 확대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추진하고 최종적으로 파손부품에 대해 주도적으로 수리를 할 수 있도록 정비조직인증과 설계조직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세계 항공 MRO 시장은 2016년 676억 달러(한화 72조)에서 2026년 1,005억 달러(한화 107조)로 늘어나 10년간 연평균 4.1%씩의 성장 기대되는 산업이다.

특히, 국내 항공기 정비 시장의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약 1.9조원으로 이 중 본 과제와 관련 있는‘기체’분야 정비시장 규모는 약 1,800억원 규모이다. 

2022년까지 도입 예정인 항공기를 고려할 경우 2026년에는 약 3,400억 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도에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탄소소재산업이 활성화되는 효과 뿐만 아니라 항공 MRO 산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전북도 나석훈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항공용 복합재 부품(단품) 수리 중심으로 MRO 산업에 진입한 후 새만금 국제공항 유치와 연계해 점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장기적으로는 중정비, 운항정비 분야 진입은 물론 수리산업을 넘어서 항공용 복합재 부품 생산 분야에도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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