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겹벚꽃 터널, 붉게 핀 철쭉, 황매화로 방문객들 마음 사로잡아

전주시립 완산도서관 뒤편에 조성된 완산공원 꽃동산이 봄철을 맞아 겹벚꽃과 철쭉, 황매화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개하면서 봄나들이로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한 시민이 40여년 동안 열정과 정성으로 철쭉 등 꽃나무를 심고 가꿔온 곳으로, 현재 약 1만 5,000㎡(4,500여평)의 면적에 철쭉과 왕벚나무, 꽃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수목 1만주가 식재돼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한 시민의 땀과 열정으로 조성된 꽃동산은 매년 봄 화사한 봄꽃이 장관을 연출하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으며,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 2009년 소유권이 전주시로 이관됐다.

이에, 시는 토지와 꽃나무를 매입하고 구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정자, 산책로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특히, 완산 꽃동산은 바람에 흩날려 떨어진 겹벚꽃잎과 활짝 핀 철쭉이 조화를 이뤄 도심 속 가까운 곳에서 봄나들이를 즐기는 상춘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한옥마을을 찾았다가 꽃동산에 왔다는 중국인 이군 씨는(46세) “부모님과 함께 전주를 방문했는데 도심 속 가까운 곳에 이렇게 꽃동산을 방문할 수 있어 전주 여행의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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