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생산량 높이려면 지금이 노균병 방제적기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최근 잦은 비로 인해 도내 주산단지에서 양파 노균병이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제를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내 양파 주산지인 완주, 부안, 익산 등지에서 노균병 발생포장률을 조사한 결과 16.7%이며, 그중에서 발생이 심한 포장의 발생정도는 5%이상으로 이번 비로 인해 발병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방제가 소홀한 경우 발생이 증가해 수확량 감소 등 큰 피해를 초래 할 것으로 보인다.

양파 노균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며, 발생초기에는 잎 표면에 부정형의 연한 황색반점이 생긴다. 병반이 진전되면 잎 전체로 퍼져 심하게 구부러지며 뒤틀려서 누렇게 변해 말라죽는다.

병원균은 잎이 젖거나 상대습도가 96~100%일 때 수 시간 내에 식물체에 침입해 병을 일으키고, 잎에 이슬이 맺혀 있는 기간이 3~4일 지속되면 병 발생이 심하게 증가한다.

또한 일조가 적고 다습한 기상조건이 지속되면 잎 조직을 급속하게 파괴해 수량감소를 심각하게 초래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비가 개이면 곧 바로 양파 노균병 적용약제를 이용해 적기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병에 걸린 잎을 즉시 제거하고, 잎에 물방울이 장시간 맺혀 있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가에 노균병 확산으로 양파 잎이 조기에 고사되면 수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양파노균병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주기적 예찰을 통해 농가현장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발생예방에 함께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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