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ㆍ19혁명 58주년 행사 남원 금지 묘역에서 엄수
- 열사 동상 제막 민주주의 가치와 소중함 표상으로

 

제58주년 4ㆍ19혁명 기념행사가 19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김주열 열사 묘역 광장에서 열렸다.

기념 행사는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들과 보훈단체장, 유가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열사의 동상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열사의 동상은 높이 3m(동상 2m40㎝, 기단 60㎝)에 청동재질로 제작됐다.

남원시는 이 땅의 자유, 민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4.19혁명 58주년을 기념해 동상을 제막했다.

 

남원시는 또 열사를 추모하고 그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29억 5,000만원을 들여 묘역을 정비하고 추모공원을 조성했다.

추모공원에는 추모각, 기념관 등이 들어서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주열 열사는 지난 1944년 남원시 금지면에서 태어나 금지중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마산상고에 입학하기 위해 마산에 갔다가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가했다. 

김 열사는 시위 중 행방불명 됐다가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류탄이 박힌채 시신으로 발견돼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환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민주화를 열망했던 열사의 신념과 의지를 담아 제막한 동상이 민주주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는 표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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