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초 청소년사회자 메인행사 운영, 블라인드 오디션 진행해 선정

▲ 청소년 사회자 선발 오디션 참가자

군산시(시장 문동신)가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제14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의 진행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 사회자 오디션을 실시하고 지난 17일 청소년 사회자를 최종 선정했다.

그동안 안정적인 행사 운영을 위해 개·폐막식 공식행사 사회를 전문 아나운서가 진행해 왔다.

하지만 군산에서 개최될 열 네번째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서는 기존의 행사 진행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의 완숙함보다는 미완성의 미흡함이 다소 느껴지더라도 청소년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지지하며,‘현재를 즐기는 청소년, 미래를 여는 청소년’이라는 이번 박람회 주제에 맞게 관심 있는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을 하면 꿈꾸는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된다는 경험을 제공해주고자 기획 방향을 정했다.

14일에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현직 아나운서 2명을 비롯한 전문 심사위원 5명이 심사를 맡았다.

▲ 청소년 사회자 선발 오디션 심사위원

응시 학생들의 이름, 학교, 경력, 스펙 등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하는 블라인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사회자로 선정된 청소년 4명은 개・폐막식 행사에서 남녀 1명씩 공동사회를 맡게 된다.

박람회까지 남은 한 달여간 행사 대행사 전문 MC 및 아나운서와 함께 발음교정, 시나리오 숙지, 상황별 대응 등 전문적인 코칭을 받을 예정이다.

청소년사회자로 선정된 군산고등학교 이솔 학생은 “평소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청소년학생연합회에서 토론과 연설을 꾸준히 했던 시간들이 바탕이 돼 이번 오디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청소년만의 색깔을 담은 박람회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경익 복지관광국장은 “이번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여타 행사와는 달리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고 이끌어가는 청소년들만의 축제”라며 “5월에 펼쳐질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빛나는 무대를 마음껏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풍성한 볼거리가 예정된 이번 박람회는 누구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VR·드론·3D프린터·코딩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존을 비롯한 진로존‧참여존‧창의존‧안전존에 150여개의 체험부스를 상시 운영한다.

또한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 ‘공부의 신’ 강성태 강사, 신소재 그래픽 연구의 세계적 선두자 서울대학교 홍병희 교수, 주한 호주대사 제임스 최를 비롯한 유명 멘토 강의, 진로탐색과 직업체험, 가상 재난체험, 플래시몹, 유명아이돌 가수 공연 등 평소 경험하기 힘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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