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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금감원장 누구…잇따른 민간 출신 낙마에 관료 택할까
투데이안  |  bhaum2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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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7  11: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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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출신, '무난한 인사'지만 '금융개혁 좌초' 불가피
-민 출신, 전직 원장들 잇따른 낙마에 검증 '부담' 
-유광열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 장기화 가능성도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김기식 원장마저 선거법 위반으로 사퇴하자 후임 금감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 적폐 청산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또 다른 개혁적인 민간 인사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민간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최 전 원장과 김 원장이 잇달아 불미스런 일로 사퇴한 만큼 관료 출신이 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전날 중앙선관위가 '더좋은미래 셀프 후원' 논란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린 직후 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임면권자가 대통령인 만큼 사실상 청와대에서 낙점한다. 

현재 금감원은 최 전 원장 사태에 이어 다시 유광열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가 됐다. 삼성증권 사태 등 현안이 산적함에도 또 한 번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후보 검증에만 3~4주가 소요됨에 따라 차기 금감원장 선임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김 원장이 내정됐을 때는 최 전 원장 사의 표명 후 18일만으로 금감원 수장 공백이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뒤집은 '깜짝 인사'라는 평을 받았다. 

'금융 개혁'을 최고 화두로 삼고 있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짙게 깔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최 전 원장에 이어 김 원장마저 '과거 전력'으로 물러난 이상 철저한 검증이 진행될 수 있어 두 달도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이다. 

후임 금감원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관료 출신으로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정은보 전 금융위 부위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있다. 

대부분 전부터 꾸준히 금감원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던 사람들로 '무난한 인사'라는 평을 들을 수 있다. 반면 '금융 개혁'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민간 출신으로는 전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금융권 저승사자' 평을 들었던 김 원장보다 '더 센' 사람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금감원장 관련 공식 입장문을 통해 "논란을 피하는 무난한 선택이 있다. 주로 해당 분야의 관료 출신 등을 임명하는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론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예 유 수석부원장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고 금감원장 인선을 늦게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6월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사를 단행하면 더 큰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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