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난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68일간 진행된 국가안전대진단의 대장정을 무사히 끝마쳤다.

이번 진단기간에는 건축시설, 생활여가, 보건식품 등 6개 분야, 831개소를 대상으로 1,427명(전문가 430, 공무원 680, 시설관리주체 317)이 참여해 시설물의 안전관리실태 및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위험요소를 점검했다.

특히 올해는 제천·밀양 등 대형 참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도 병행해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기간 동안 대상시설 총 831개소 중 217개소는 민관합동점검을, 614개소는 자체점검을 실시한 결과 피난통로 물건적치, 노후 소화기 비치 등의 경미한 지적사항 21건에 대해 현장 시정 조치를 내렸다.

방화문 미설치 등 44건에 대해서는 보수보강 명령이 내려져, 이 중 37건은 시정 조치 중에 있으며, 예산이 요구되는 나머지 7건에 대해서는 추가예산 편성 후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건축·토목·전기·가스·소방 등 5개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민관합동점검반을 운영했다. 

국민안전 현장관찰단, 민간예찰단, 자원 봉사자와 어린이 안전점검단 등도 참여해 생활밀접 분야에 대한 예찰활동을 벌였다.

점검에 참여했던 이리동초등학교 어린이 안전점검단은 교내에서 건축· 전기·가스분야 전문가로부터 학교 시설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30일에는 익산소방서를 방문해 소방시설의 종류와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시연 등 현장에서 배우는 안전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또한 안전점검의 중요성을 인식한 시 간부 공무원들의 직접 참여도 이어졌다.

정헌율 익산시장의 공설운동장 현장행정을 시작으로 남부시장과 실내체육관은 부시장이 직접 점검에 나섰다. 

안전행정국장 등 시설관리부서 국‧과장들도 41개소에 대한 현장행정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재해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익산시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상춘 안전행정국장은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해 우리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이 아니더라도 시민들께서는 위험 요소가 발견이 되면 언제든지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시는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종료 후에도 각 시설물에 대한 수시 점검과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익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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