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경제 살리기에 정당구조 비효율판단

 

전라북도의회 최인정 의원이 17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한다.

최 의원은 “군산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며 “현재의 정당구조로는 효율적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한계를 느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혔다.

무소속 출마까지 오랜 기간 고민과 번뇌를 거듭했다는 최인정 의원은 “탈당에 따른 인간적인 고뇌와 정치적 신념에 대한 갈등도 있었지만, 무너져 내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은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작년 7월 군산조선소 철수와 최근 GM군산공장 폐쇄로 군산경제는 심각한 위기상황이지만, 정부와 여당은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경제가 이처럼 위기인 상황에서 특정정당 소속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최 의원의 판단이다.

최인정의원은 “지역 정서를 무시하면서 저가 가진 정치적 이념과 가치를 고집하며 실천하기엔 군산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시민의 종복으로 시민의 의견과 합치되는 정치실현이 지역정치인의 책무임을 느꼈다“고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 폐쇄 사태 이후 최인정 의원은 청와대와 국회, 기재부, 노동부, 산자부, 국무조정실,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세종시 정부청사, 한국GM 부평본사, 산업은행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전라북도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군산경제 회생방안을 건의하는 건의문, 결의문을 정부에 제안하며 군산경제 살리기에 노력해 왔지만 소수정당 의원의 어려움을 절감했다며, 이제 군산경제 살리기에 시민의 힘을 모으는데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산 3선거구 도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최인정 의원은 지난 4년간 전라북도의회 의원 중에서 가장 많은 조례제정과 건의 및 결의안 등을 발의한 의원이며, 5분발언, 긴급현안질문, 도정질문 또한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온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의원은 GM군산공장 해법은 ”정부와 산업은행이 3년 동안 한시적 재가동을 추진하고 이 기간 매각과 인수 등의 방안을 찾아야 지역경제 파국을 막을 수 있다”며 “이 기간 동안 정부와 군산시, 전라북도가 새로운 자동차 산업과 신성장 산업 등을 추진해 나가는 방법”으로 군산GM 사태 극복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최인정 의원은 오는 28일 도의원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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