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지도자 등 인프라도 부족한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의무시행 지시는 문제

유광찬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초등 수영교육 의무화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세월호 사건 이후 전북교육청은 2017년 체육교과 수업시수에 3학년은 10시간, 4학년은 6시간의 수영교육을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2018년 초등 3,4,5학년은 의무적으로 10시간을 편성하고, 6학년은 권장을 지시했으며, 2020년까지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하지만 수시로 바뀌는 지시때문에 학교현장은 혼란에 빠져있고, 교육과정 운영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유광찬 교육감 예비후보는 "전주지역의 경우 1인당 8만 5,000원의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고, 전북교육청의 금학년도 수영관련 예산은 31억 원이 넘게 편성되어 있다"면서 "전주지역 수영장은 전북교육문화회관을 포함해 7개에 불과해, 일선학교에서는 3월초부터 수영장을 확보하느라 비상이 걸렸고, 학사일정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하루 2시간씩 5일간 계속 수영장을 다녀야하고, 이동거리와 시간 때문에 수업결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전문 지도자와 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이 선결 돼야 했다"고 말했다.

유광찬 교육감 예비후보는 "119 학생안전체험랜드 등을 조성해, 화재와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체험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생존수영과 해상사고에서의 대처법 등을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