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다룬 ‘그날, 바다’ 관람…‘무능, 무책임’ 여전히 반복돼
- 진상규명 요구한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해 고소고발 철회돼야

 

황호진(전 OECD 대한민국 대표부 교육관)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6일 세월호 침몰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를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를 관람한 황 후보는 “세월호 침몰이 발생한지 4년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아직도 우리 학생들에게 ‘가만히 거기 있으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마음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그날, 바다’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무능’과 ‘무책임’은 이후 진상 규명과정에서도 그대로 되풀이 됐고, 4년이 지난 지금도 세월호는 국민들의 가슴속에 침몰돼 있다” 면서 “확실한 교육개혁을 통해 입시경쟁과 줄세우기 교육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 교육을 구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고소·고발·징계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했던 교사들이 지금도 탄압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교사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대승적 차원에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호진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죽음을 맞이한 교사와 학생들은 우리들이 평생 기억해야 할 빚이며 아픔이다” 면서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곧 ‘교육개혁’인 만큼 그 과제를 숙명으로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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