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이하 생문동)가 지난 15일 북부 마이산 가위박물관 앞에서 상춘객을 향한 벚꽃 버스킹 공연을 올렸다.

덩더쿵 장고놀이, 시조창과 민요 그리고 대학생들로 구성된 록밴드 등 총 5팀이 1시간 30분가량 공연을 펼쳤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북부마이산을 통해 오르는 관광객과 남부마이산을 거쳐 내려오는 이들 사이에 자리 잡은 미니 공연이었지만 신명나게 울리는 꽹과리 소리와 키보드 소리가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일렉기타, 키보드, 드럼, 베이스로 구성된 공연에 전통악기인 꽹과리와 징이 가세하는 퓨전음악이 시작되자 관람객들의 흥은 최고조에 달했다.

가위박물관을 찾은 한 관광객 가족은 매주 이런 공연이 있는지 궁금해 하며, “동·서양을 망라한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가위 1,500여점도 보고, 공연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생문동 관계자는 “많은 준비를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마이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해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앞으로 자주 이런 공연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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