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고향인 무주에 터를 잡은 김준영씨(32세) 부부.

연구기관 직원으로 잘나가는 김씨 부부는 하나 뿐인 아들이 자연과 함께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기를 소망하던 차에 우연찮게 토마토 농가에서 체험을 하며 귀농을 결심한 사례이다.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도 큰 몫했다.

급기야 2015년 귀농을 한 김씨 부부는 마침 토마토를 경작하던 장인·장모님으로부터 재배 기술을 전수받고 이듬해 독립해 지금은 부부만의 농사를 짓고 있다.

토마토를 생산하면 공판장에 납품하는 것으로 끝났던 부모님과는 달리 토마트즙으로 가공해 지역축제장 등을 찾아나서며 홍보와 인터넷 판매에 주력한 결과 소득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이 부부는 영농교육과 SNS교육도 놓치지 않고 있어 토마토 품질도 날로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는 “마을 행사나 공동 작업에 함께 참여하다보니 마을 주민들이 하나라도 더 도와주려고 하신다”며 “마을 주민들과 잘 지내는 것은 농촌에 정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