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장인들로부터 직접 제도식 교육을 통해 고급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권한대행 송재명)은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공예 기술을 교육하는 ‘전통 수공예 전수자 양성교육’을 오는 4월 12일부터 6월 29일까지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수공예 중심도시 전주’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교육은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직접 도제식 교육을 통해 전통기법의 수공예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로, 수공예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 공예산업의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전주한옥마을 공예명인관에서 1주일에 3시간씩 총 12주 과정으로 ▲가야금 ▲전통 목조각 ▲지승제조 ▲단선부채 등 총 4개 분야 교육이 진행된다.

분야별로는 ▲가야금은 무형문화재 악기장 고수환 ▲전통 목조각은 무형문화재 민속조각장 김종연 ▲부채(단선)는 무형문화재 방화선 ▲지승제조는 무형문화재 김선애 선생님이 각각 지도에 나서며, 원활한 교육을 위해 분야별로 5명으로 교육생을 제한할 예정이다.

전통 수공예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경력자는 우대 선정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재료비는 교육생 부담이다.

 

본 프로그램은 특히 여타 교육과 달리 1회성에 그치지 않고 교육 수료생들에게는 별도 전수자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후속 지원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7월부터는 합죽선, 색지공예, 거문고, 대금 분야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강병구 한국전통문화전당 센터기획국장은 “본 프로그램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수공예 장인들로부터 도제식 특별교육을 받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라며 “수공예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가진 많은 분들의 참여로 우리 전통 수공예의 맥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수강을 원하는 사람들은 오는 4월 6일까지 전당 홈페이지(ktcc.or.kr)에서 수강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당 공예진흥팀(063-281-1541)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