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촌일품 운동의 발상지이며 농업의 6차산업화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작지만 강한 일본 오야마농협 야하타 세이고우 조합장이 지난 11일 전북 완주 고산농협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한호선 전 농협중앙회장, 현의송 전 농민신문사대표, 나훈 전 송정농협 조합장 등이 같이 동행했다.

고산농협(조합장 국영석) 임직원 및 작목반장, 로컬푸드 출하자 등 60여명은 고산농협 웰컴센터 2층 회의실에서 야하타 세이고우 조합장 등 방문 일행등과 간담회를 갖고 농가소득증진 및 농업•농촌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야하타 세이고우 조합장은 조합원이 거의 600여명뿐이 되지 않는 오지의 작은 산골마을에 위치해 있는 오야마농협이 농산물직매장, 농가레스토랑, 300여 품목을 가공하는 가공공장, 선별장, 버섯종균센터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며 직원이 300여 명이나 되는 농협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들을 소개하며 가난했던 오지마을이 부촌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리더들은 다품목 소량생산, 고부가가치 창출,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를 아우르는 오야마농협의 성공사례를 듣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 및 현재 자신의 농업경영에서 개선할 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간담회였다고 평했다.

고산농협 국영석 조합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고산농협과 오야마농협, 더 나아가 한국농협과 일본농협의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오야마농협의 경험과 지원을 당부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및 도시와 농촌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유통망 건설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 확보 및 농가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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