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예비후보 “GM군산공장 관련 지원책 마련 추진 환영하지만, 뒷짐 지고 있던 군산조선소 사태 돌이켜보면 ‘선거용’ 지적 면하기 어려울 것”
-“GM-현대重 사태에 더해 타 지역보다 비싼 수업료 내는 문제도 해결해야”

전북대학교 제15~16대 총장을 역임한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전북교육청의 한국GM 군산공장 및 협력사 실직자 자녀에 대한 지원책 마련 추진에 환영하지만, 군산조선소 사태 때를 돌이켜보면 ‘선거용’이란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전북교육청은 최근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GM군산공장과 협력업체 직원의 자녀 교육비 지원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1년 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태 때는 무슨 대책을 내놓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군산조선소 사태 때도 5,000명 넘는 근로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며 자녀들의 교육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는데, 당시 전북교육청은 뒷짐만 지고 있듯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전북교육청은 GM은 물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와 자녀들을 위한 실질적이고도 빠른 대책을 유관 기관 및 당사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이 이번처럼 지원책을 내놓고도 선거를 앞둔 선심성 대책이란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감이 보다 넓은 시야와 관점에서 정치와 경제, 사회 현상 등을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소통과 협력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북은 현대중공업과 GM사태에서 보듯 경제기반이 매우 취약한 만큼,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비싼 수업료를 내고 있는 전북에 대한 고교 무상 수업 적용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예비후보는 최근 “전주와 익산, 군산 등 전북의 평준화지역(1급지 가) 고교 1인당 수업료(127만원)는 경기(137만원)와 충북(129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전북교육청은 ‘2008년부터 수업료를 동결하고 있다’면서 열악한 경제 구조에 있는 전북지역 학부모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있는 것처럼 발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