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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된 조민기 손편지 "모두 제 불찰…부끄럽고 죄송"
투데이안  |  bhaum2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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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0  06: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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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사망 전 손편지 사과문 작성
-빈소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유족 측, 장례·발인 모두 비공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영화배우 조민기(52)씨가 9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사망하기 전에 한 매체에 보낸 손편지가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지난 9일 조씨가 사망하기 전 작성한 손편지 사과문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 따르면 조씨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다.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됐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년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며 "그리고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모멸감으로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돼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끝으로 청주대학교와 지금도 예술을 향한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을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사과문을 쓰고 있는 저의 사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이날 오후 4시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빌딩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의 119 신고로 조씨는 즉시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5시께 숨졌다. 조씨는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와 호흡정지로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의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의 204호에 마련됐다. 병원 측은 기존에 104호로 빈소를 준비 중에 있었으나 공간 상의 문제로 유족과 조율해 204호로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장례 절차와 발인 전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인의 발인은 12일 오전 6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조씨는 1982년 연극을 통해 데뷔했으며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배우로 활동해왔다. 2004년부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학생을 가르쳤으나 이 과정에서 상습 성추행을 했다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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