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병해충 생태 및 방제 기술 개발 및 신소득 작목 도입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9년까지 9년간 80억원을 투자해 지구온난화 대응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 상승 수준인 0.74℃보다 훨씬 높은 1.7℃가 상승해, 농작물 재배적지 변동, 이상기상에 따른 농작물 생육부진, 병해충 피해 증가 등 농업부문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북의 평균기온은 2009년 12.4℃에서, 2030년 13.1℃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농업의 경우 온도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술개발 등 적응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에서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을 미래농업기술 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기반구축단계(2011∼2013년)와 도약단계(2014∼2016년), 사업화단계(2017∼2019년) 등 3단계로 구분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의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성과로는 소비자 선호에 맞는 드림흑향쌀 등 4품종을 선발해 27.9톤은 보급했다.

갈색날개매미충을 유인하는 황색끈끈이트랩 활용 기술을 개발했으며, 수박의 병해충 종합관리 매뉴얼(병 4종, 해충 5종)을 제작‧보급했다.

또한 아열대작물인 패션푸르트의 측지 10마디 전정법을 개발했고, 고수 쌈채 재배를 위해 봄·가을 파종시기를 설정했다.

고추 주요 해충방제를 위해 천적 3종을 선발했으며, 가축분퇴비 시비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기술개발과 염류경감을 위한 작물별 킬레이트제 적정 사용농도를 설정했다.

올해 주요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로는 얌빈 재배기술과 고온기 포도 착색증진, 시설재배지 염류피해 경감, 클로렐라 활용 소과류품질향상, 시설하우스 인삼 유기재배, 파프리카 배꼽썩음 경감, 천적활용을 위한 대체먹이 선발,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 등 총 17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문영훈 박사는 “고온기 재배기술과 신소득작목 개발 및 신종 병해충 방제 등 기후변화대응 연구를 통해, 전북지역에 농작물이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농가의 소득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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