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기관리가 시설재배 작물의 성패 좌우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커지는 2월부터 3월까지 시설재배 농작물의 환기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온은 2월과 3월까지 높아지다 4월부터 안정화 되는데 2월과 3월에는 야간에는 난방이 필요하고 낮에는 하우스 내부 온도가 높아져 환기를 해줘야 하우스 내부온도를 낮출 수 있다.

낮동안 환기가 되지 않아 하우스 내부의 온도가 높게 올라가게 되면 시설내부 습도가 낮아지고 건조해져 응애, 총채벌레 등의 해충 발생이 많아지고 야간에 난방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온도가 떨어지면서 다습해지는 조건이 돼 잿빛곰팡이병과 꽃곰팡이병 등 병 발생이 많아진다.

환기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시설내부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하우스 외부 온도가 시설내부의 온습도 조건에 해당되는 이슬점(결로점)보다 낮을 때 측창을 열게 되면 작물의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렇게 작물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게 되면 병 발생이 늘어나게 되고 수확한 농산물이 물러지는 등 상품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시설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확인해 외부온도가 결로점 이상의 온도일 때 측창을 열어 환기를 해주거나 열풍기 등의 보조난방기를 이용해 내부 온도를 높여 주게 되면 상대습도가 낮아지고 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공급 효과도 있어 광합성에 유리한 조건이 된다.

2월부터 하우스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고 해가 뜨는 시간이 길어져 작물의 증산량이 늘면서 환기가 되지 않을 경우 하우스 내부습도가 높아지게 되고 작물이 웃자라고 영양생장으로 치우칠 수 있어 낮동안의 환기가 더욱 중요하다.

또한 평균온도가 높아지면 응애와 총채벌레 등의 해충이 알에서 성충으로 자라는 생활사가 짧아져 해충의 밀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하우스 환기관리를 통한 예방적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