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3일 덕진예술회관에서 ‘Haydn & Mozart’ 테마로 신춘기획연주회

 

다가오는 봄을 맞아 전주시는 시민들이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정신을 활짝 펼 수 있도록 봄에 어울리는 클래식 연주회를 연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은 클래식 음악으로 시민들이 따뜻하고 밝은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클래식

대가들의 유쾌한 위트와 실험적인 시도가 엿보이는 명곡들을 23일 덕진예술회관에서 신춘기획연주회로 선보인다.

‘Haydn & Mozart’를 테마로 한 이번 공연은 감성을 울리는 트럼펫터 성재창이 참여하는 가운데,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을 시작으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아르방의 ‘베니스의 축제변주곡’, 하이든의 ‘교향곡 88번’순으로 구성됐다.

과거 하이든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작곡자로 밝혀진 ‘장난감 교향곡’은 가볍고 발랄한 관현악 선율 위에 새소리를 내는 악기를 포함한 다양한 어린이용 장난감 악기를 위트있게 곁들인 곡으로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펫 협주곡’은 당시 조명받지 못했던 새로운 형식의 트럼펫을 오케스트라에 실험적으로 도입해 독창적인 선율을 가미했고, ‘교향곡 88번 G장조’도 잔잔하고 느리다고 여겨지는 2악장에 파격적으로 트럼펫과 팀파니를 사용한 곡이다.

하이든의 곡들은 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이들에게 좋은 자극과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곡 해석과 테크닉을 인정받고 있는 트럼펫터 성재창은 현재 충남대학교 관현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번 공연에선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과 아르방의 ‘베니스의 축제변주곡’을 협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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