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올해 지역제품 공공구매 200억 목표로 지역제품 우선구매 활성화에 총력 기울이기로
- 바이전주 우수상품 등 지역 생산제품을 우선 구매해 우수제품 판매 촉진시킬 계획

전주시가 지역기업이 생산한 우수제품을 구매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경영에 활로를 열어주기로 했다.

시는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의 기(氣)를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총 200억원 구매를 목표로 지역제품 우선구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목표했던 금액보다 30%나 상향시킨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한해 △지역 우수제품 타 지역 홍보 확대 △기관별 공공구매 담당자 인식개선 전문교육 △관내 대형숙박시설 및 종합병원의 지역제품 구매 촉진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성장사다리 강소향토기업, 글로벌 스타기업, 청년창업기업 등이 품질이 우수하고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1호 생산 제품을 직접 구입함으로써 타 기관에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개척에 힘을 실어주는 홍보대사가 돼주기로 했다.

일례로,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전주지역 한 청년기업이 신제품으로 내놓은 물걸레청소기 1호 제품을 김승수 전주시장이 구입해 사용했으며, 시에서도 별도로 10대의 물걸레청소기를 구입하는 등 우수한 기술의 신제품을 출시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에 힘을 실어줬다.

시는 또 올해 시 산하기관과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담당자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법정 의무구매율 준수여부와 행정절차 이행 시 지역제품 수주 여부 등 추진 실태 지도·점검을 통해 공공구매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는 사회적 약자기업 제품과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를 적극 활용해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공공기관까지 지역제품의 지역 내 소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기관장 회의 등 각종 간담회를 통해 지역 제품의 홍보와 우선구매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호텔 등 대형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지역기업과 연계해 제품을 납품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지역제품 전시·판매 홍보관 설립을 위한 협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숙박협회와 요식협회, 어린이집연합회, 유치원연합회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도 지역제품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현재 품질이 우수하고 시장경쟁력을 갖춰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업체 29개사의 40개 품목을 바이전주 우수상품으로 선정, 홍보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들 기업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UY전주 GO! GO!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시민들 뿐 아니라 한옥마을 등을 찾는 관광객에도 바이전주 우수상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행사를 시민들과의 친밀감을 한층 강화하는 문화축제로 다채롭게 구성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상품인 바이전주을 알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지역제품 우선구매 활성화는 단순한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단초가 되며, 내 가족과 이웃의 일터이자 지역경제의 동력이 되는 지역기업 생산품을 애용하는 데 모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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