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식 출마 선언
- 현 교육감과 양강 구도 속 구체적 공약 제시 관심
- “4차 산업혁명 대비 ‘전북형 미래학교’ 운영할 것”
- 전북교육박물관 건립 추진, 특수학교 설립 협의체 구성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제15대, 16대)이 3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올 6월 제 7회 지방선거에서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민심 잡기 대장정에 들어갔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승환 현 교육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온 서 전 총장이 이날 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향후 교육감 선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 전 총장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침체된 전북교육을 다시 살려달라는 많은 사람의 외침을 외면하기 어려워 출마 선언하게 됐다”며 “무너져 가는 전북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과 살신의 마음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서 전 총장은 “이제는 바꿔야 한다. 전북교육에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불통과 오만의 구체제의 연속이냐, 소통과 겸손,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냐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서 전 총장은 이날 “지난 2006년부터 8년 동안 전북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명문대 반열에 올려놓았다”며 “대학총장이란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며 변화가 개인이나 조직발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키워드인지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8년 동안 교육공동체는 산산이 흩어졌고, 전북교육은 도민들의 믿음과 기대를 저버렸다”며 “더 이상 후퇴할 것 없는 전북교육을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전북은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 전 총장은 이날 주요 공약의 일부인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 학생이 안전한 학교 ▲모든 학생이 꿈을 키워나가는 학교 ▲교직원 모두 자긍심을 갖는 학교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교실 ▲지역사회에 함께 성장하는 교육 ▲소통과 공감의 전북교육 등 6대 공약을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 내 ‘학생안전복지과’를 신설해 학교폭력과 학생안전·학생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학습 부진학생 책임지도를 강화하며 일반고 학력증진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는 주장이다.

또 전주시 덕진구 내 특수학교 설립 관련 협의체 구성, 전북교육박물관 건립 추진, 손주·손녀 등하굣길 안전 어르신 도우미 사업 추진, 전북교복협동조합 설립 지원 등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행 대책을 내놓아 교육가족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서 전 총장은 “지난 8년 전북교육 중에서 품을 것은 품고 이어나갈 것은 잇고, 담을 것은 담겠다”며 “그러나 새로운 변화와 또 다른 혁신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전 총장은 “교육이 살아야 전북이 살 수 있다”며 ‘교육명가’ 전북의 부활을 주장한 후 “무너진 전북교육을 바로 세워 도민들에게 자긍심과 자신감을 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총장은 이날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첫 일정으로 교육가족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민심 대장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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