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통일과 종교의 공공성 구축 도약 계기 마련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박맹수)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원장 정근식)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차 공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지난 19일 원광대 WM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인력과 연구정보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박맹수 원장은 “근대 한국종교 공공성 재구축을 위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종교의 공공성에 담보된 평화의 가치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 연구자들이 대거 포진된 서울대 측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근식 원장은 “종교와 평화의 문제는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양 기관의 연구역량을 총동원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앞으로 연구원 차원의 협력체결을 넘어 양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개최한 제1차 공동 콜로키움을 통해 평화운동에 관한 영국의 실례와 3.1운동에 나타난 종교의 공공성의 측면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날은 업무협약과 함께 제2차 공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콜로키움에서는 원영상(원광대 정역원) 교수가 ‘원불교의 평화 운동’을 주제로 원불교에서 어떠한 이념 하에 평화운동을 전개했는지를 발표하고, 김병로(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가 ‘북한 기독교의 현황과 의미’를 주제로 북한에서의 종교의 공공성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은 2016년 한국재단에서 인문사회분야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돼 6년 동안 ‘근대 한국종교의 공공성 재구축’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문명의 대전환기에 근대 한국종교가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가를 분석해 궁극적으로 한국종교와 문명에 대한 미래지향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차 년도에 공공성에 관한 이론적 토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2차 연도부터 근대 한국 종교의 공공적 가치 분석에 들어갔다.

박맹수 원장은 “원불교사상연구원의 연구 과제는 통일과 평화를 우리 민족과 국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그 방안 마련을 위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공동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며, “서구 중심적 가치관에서 벗어나서 근대 한국종교의 공공성을 한반도 및 동북아의 맥락 속에 과학적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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