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2018년 1월 넷째 주에는 용산 참사 이후의 사람들의 엇갈린 기억을 추적하는 <공동정범>, 뉴욕 코니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돌아온 우디 앨런의 신작 <원더 휠>이 개봉, 상영된다.

<두 개의 문> 스핀오프 다큐로서 화제를 모은 <공동정범>은 용산 참사가 벌어진 그날의 망루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여전히 고통에 짓눌린 삶을 사는 이들의 엇갈린 기억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용산참사 9주기를 맞아 개봉하는 <공동정범>은 <두 개의 문>이 들여다본 용산참사 당일의 이야기를 넘어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상황들에 주목하고 있다. 철거민을 단순히 신성한 피해자로서 유형화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피해자와 가해자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으며 다큐멘터리로서의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공동연출은 맡은 김일란, 이혁상 감독은 <두 개의 문>이 개봉했던 2011년 이후 5년간 동안의 제작기간을 함께하며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로서의 완성도를 얻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제8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래 유수의 언론매체와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제4회 춘천다큐멘터리상 장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방점을 찍은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원더 휠>은 뉴욕의 코니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펼치는 세 남녀의 엇갈리는 빈티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한동안 유럽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우디 앨런이 헐리웃과 뉴욕을 오가며 연출한 <카페 소사이어트>를 거쳐 온전히 뉴욕을 배경으로 삼은 작품이다.

1950년대의 낭만이 고스란히 담긴 유원지 코니 아일랜드를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느낌으로 구현하며 복잡한 일들과 극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공간으로서의 인상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카페 소사이어티>의 촬영감독을 맡았던 촬영거장 비토리오 스토라로와 다시 합을 맞추며 우디 앨런 영화중에 가장 아름다운 영상미를 가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웨이트리스 지니 역으로 주인공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는 앨런의 전작 <블루 재스민>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에 필적하는 명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1월 25일 목요일 개봉작으로 <공동정범>,<원더 휠>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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