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황조사·생산예측·소득분석으로 지원사업 설계

완주군이 맞춤형 농정지원 사업을 위해 농업경영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의 전수조사는 3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농가 기초정보 및 전년도 생산·출하정보·소득 등을 파악하는 현황조사를 비롯해 당해 농산물 생산예측 조사도 포함한다.

전수조사 실시기간은 내달 9일까지로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8958농가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올해는 AI 발생상황을 고려해 닭사육 농가는 유선조사를 통해 실시된다.

조사가 완료되면 완주군에서 자체개발한 농정지원시스템에 입력해 분석·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당해 농산물 생산량을 예측 발표해 농가가 생산 조절에 참고하도록 하고 농가별, 품목별, 지역별 소득분석을 통해 맞춤형 농정지원 사업을 설계·지원한다.

특히 완주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년 유통지도를 작성하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농가에서 최종 식탁까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하는지를 파악하고 있어 농산물 유통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보완자료로도 사용될 계획이다.

조사된 자료는 완주군 푸드플랜 수립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은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석현 농업농촌식품과 농업융성팀장은 “국가통계는 5년 단위의 조사로 지역농정수립에 즉시 반영할 수 없고, 농산물의 유통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애로점이 있다”며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다”고 설명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번 조사가 군민에게 건강하고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군민이 체감하는 농업 정책을 세우기 위해 추진하는 중요한 기초 조사다”며 “조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농업경영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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