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절한 전정시기·대상, 신초 솎음 및 해충피해 관리

 

오미자는 전북재배면적이 2016년 374㏊(전국 2,660ha 대비 14.1%)로, 최근 귀농·귀촌이 증가하면서 매년 15㏊ 이상 확대되고 있는 중요한 약용작물인데, 고품질 오미자 생산을 위해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 약용자원연구소에서는 겨울철 오미자 가지 전정과 포장관리를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다년생 덩굴성 작물인 오미자는 다음해 수량을 높이기 위해 겨울철 가지전정과 솎음작업이 필수적이며, 특히 3년생 이상에서는 불필요한 잔가지들이 급격히 증가해 결실가지의 생육을 저해시키므로 반드시 제거해 주어야 한고 밝혔다.

전정 시기는 일반적으로 오미자 생육이 정지되는 1∼2월에 실시하는 것이 적정한데, 이를 만약 3월 이후 전정을 하게 되면 대량의 수액이 빠져나가 봄철 초기 생육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오미자 전정이 중요한 이유는 개화기 빛 투광량에 따라 암수꽃이 결정되기 때문에 투광량을 높이기 위해 겹치는 가지를 제거해 암꽃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며, 동해를 입은 가지, 햇빛투광을 방해하는 가지, 꽃눈이 많이 착생된 가지, 병해충 피해를 입은 가지, 짧고 연하며 가는 신초 등이 제거해야할 전정 대상이다.

솎음작업 시 전정해야하는 신초는 길이 30㎝미만, 신초 굵기 3㎜미만의 충실하지 못한 가지를 잘라내고, 길이 80㎝안팎, 굵기 3∼4㎜의 신초를 다음해 결실가지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갈색날개매미충에 의한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오미자 신초에 알을 낳아 피해를 입은 가지는 방제가 어렵고 줄기가 상해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다음해 더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므로 절단해 땅에 묻거나 태워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김효진 연구사는 오미자는 전정하지 않고 3∼4년만 지나게 되면 가지가 지나치게 무성해지고, 토양양분 및 수량 저하로 이어져 조기 폐원하는 사례가 증가하므로 적절한 전정과 포장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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