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서장 김원술)는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에 나섰다.

자연발화란 공기 중에 특정 물질이 발열해 불이 저절로 붙게 되는 현상으로 이러한 형태의 화재는 인화물질에 의한 화재와 달리 무관심 속에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어 자칫 큰 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달 4일 새벽 4시경 익산 신동시장 내 방앗간에서 마대자루에 저장해 두었던 깻묵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도착 20여분 만에 진압이 완료됐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64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게 됐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는 전국 1,171건 전북에서는 4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발화는 윤활유, 기름걸레, 퇴비,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주로 분말형태에 주변의 온도와 습도가 높고 열 축적이 쉬운 상황에서 많이 발생한다.

오미숙 예방안전팀장은 "최근 깻묵에 의한 자연발화가 많아 관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자연발화를 방지하기 위해선 저장소의 온도를 낮추고 통풍이 잘 되게 해 습도를 낮은 상태로 유지해야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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