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2017년 하수도연찬회에서 빗물자원화 정책분야 우수사례 2년 연속 선정
- 전국 최초로 빗물이용시설 사용자 상하수도요금 감면시행, 자가 검침시스템 운영 등 우수사례 발표

전주시가 추진해온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이 빗물재이용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김태수)는 7일과 8일 이틀간 제주에서 진행되는 ‘2017년 하수도연찬회’에서 민선6기 핵심가치인 ‘사람우선·인간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추진해온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이 빗물자원화 정책분야 우수사례로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하수도연찬회는 전국 하수도업무 관련 담당공무원과 업계 종사자들에게 정책방향과 운영관리기법 및 신기술 정보의 상호교류를 통해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매년 추진하는 행사로, 시는 ‘사람과 도시가 촉촉한 전주’로 가꾸기 위해 빗물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다양한 다양한 빗물이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빗물이용시설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빗물이용 활성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전주시의 다양한 빗물이용시설 설치 이용사례와 빗물이용에 따른 수도요금 감면, 빗물이용시설 정보관리시스템 구축, 빗물이용시설 운영실태 점검결과 분석 통계자료, 빗물이용시범마을 조성 등 다양한 추진사례와 성과를 발표해 연찬회에 참석한 타 지자체 공무원과 관련기관 담당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시는 빗물이용시설 확대 설치를 위해 관련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2010년부터 총 7억1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이용시설 130개소 설치를 지원하고,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등 20개소에도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설치해 총 150개소 7,854톤 규모의 빗물이용시설을 구축했다. 빗물이용시설은 조경과 텃밭, 청소, 세척, 화장실, 분수, 체험교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또 수질개선을 통해 빗물사용용도를 다양화하기 위해 깨끗한 빗물을 받을 수 있는 탄소빗물여과장치 보급사업도 연차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시는 지난 9월 ‘전주시 하수도 사용조례’를 개정, 전국 최초로 빗물이용시설 사용자에게 하수도사용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또, 빗물이용시설 사용자가 빗물 사용량을 매월 스스로 검침하고 자율적인 관리역량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주시 홈페이지에 빗물 사용량 자가검침 등록시스템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는 향후 전국 최초로 빗물이용 시범마을을 조성, 빗물을 테마로 마을공동체 운영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시가 환경부의 2018년 국비지원 지자체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여건과 실정에 맞는 빗물공동체 1개소를 조성, 빗물의 하천유출을 최소화하고 지하수를 함양하는데 필요한 빗물이용시설과 빗물침투 및 저류시설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또, 빗물이용 활성화와 물 순환 체계 회복을 도모하고, 민간의 자율적 관리역량 및 기후변화 대응 적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태수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빗물이용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더불어 빗물이용이 확대되면 물 순환 체계 구축 및 회복을 통해 재해예방과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적 가치 실현에 기여해 전주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촉촉한 도시로 유지될 수 있도록 더욱 활기차고 강한 생명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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