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국가예산 3년 연속 1조원 시대가 개막된다. 1조 103억원에 달하는 군산시 사상 최대 국비예산 확보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되찾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정부 예산안 대비 14%에 달하는 1,239억원이 국회에서 증액되는 과정에서‘캐스팅보터의 캐스팅 보터’로 자리매김한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의 정치력이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 사업으로는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510억 원, 신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5억, 신규) ▲근대항만역사관 건립(1억 원, 신규)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1,150억원) ▲새만금 동서2축 도로 건설(867억원) ▲새만금 방수제 및 농생명 용지 조성(2,044 억원) ▲금강2지구 대단위농업개발 사업(270억원) 등이다.

새만금 관계 예산이 대거 증액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내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배후 군산시에는 낙수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예산국회 막판 진통의 원인 중 하나였던 새만금 개발공사설립의 경우 예산과는 별도로 관계 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어 정기국회 종료 전 국회 본회의 통과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지난 2012년 새만금특별법 제정․개발청 설립 및 현장 이전을 최전선에서 이끌어온 김 의원은“새만금 개발공사는 후에 새만금개발 역사에 기록될만한 일”이라며“관계 법 개정안까지 무사히 국회를 통과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예산 역시 난산이었다.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 안배를 거부해온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오는 '2023 새만금 잼버리'를 대비하고,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SOC라는 것을 끊임없이 설득했고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는 평이다.

또한 근대항만역사관 건립 사업도 국회 단계에서 처음으로 예산이 편성돼 추진 동력을 얻었다. 사업 실시설계비가 확보됨으로써 군산내항이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동시에 더욱 우수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3년 연속 군산시 국가예산 1조원 달성은 모두 군산시민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2018년은 우리 군산이 불 켜진 항구도시·전북경제수도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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